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잇따른 '악재'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홍 회장은 4일 '불가리스 사태'의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내려놨다. 지난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와 2019년 외조카 황하나 논란, 지난해 댓글 조작 등의 사건이 이어지면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더이상 버티지 못한 것이다. 특히 불가리스 사태에 따른 불매운동은 결정타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홍 회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불가리스 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잘 나가던' 남양유업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2019년 이른